벤로코리아, 그라데이션 필터(GND) 고르는 방법 제안

사진을 찍다 보면 하늘과 지표면 사이 혹은 피사체와 피사체 사이에 극단적인 노출차이를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를 버려야 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그라데이션 필터를 이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라데이션 필터란 투명한 유리 또는 플라스틱에 한쪽 면만 ND필터처럼 빛을 차단하게 만들어져 있는 필터다. 당연히 플라스틱 필터가 저렴하지만 화질이 균일하지 않고 스크래치에 약하며 유리로 만들어진 필터는 다소 고가지만 결과물이 좋고 안정적이다.

그라데이션 필터를 검색하면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나오지만 대표적으로 GND 0.6(ND4), 0.9(ND8), 1.2(ND16), 1.5(ND32)까지 네 가지 필터는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그럼 4장의 필터를 전부 구매해야 하나?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가격대가 만만찮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필터 한 장 정도만 구매해도 좋다. 하지만 그라데이션 필터를 처음 구매하려면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하늘과 땅의 노출 차이를 감쇄시키기 위해서는 -3스톱에 해당하는 ND8(0.9)계열이 무난하다. 노출차이가 더 큰 시간대라면 ND8로도 부족한 감이 있다. 최신 카메라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감안해 처음부터 ND16(1.2)를 선택해도 좋은 방법이다.

짙은 그라데이션 필터의 경우 단점도 있다. 노출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시간대에서는 농도가 강한 편이라 실제 색감보다 다소 어둡게 나올 수 있다.

그라데이션 필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는 다름아닌 광각렌즈다. 홀더를 구매할 때 자신의 광각렌즈 구경에 맞춰서 구매하면 된다. 가끔 망원렌즈에도 장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망원렌즈의 구경이 광각렌즈와 다르다면 다운링을 하나 더 사서 끼우는 게 좋다. 이럴 경우, 다운링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꽉 끼우지 말고 약간 느슨하게 끼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삼각대와 릴리즈, 홀더(링 포함)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만약 릴리즈가 없다면 카메라의 셀프 타이머를 활용하기도 한다. 홀더없이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손으로 필터를 렌즈 앞에 대고 찍는 경우가 많은데, 손의 미세한 흔들림이 사진 전체에 영향을 미쳐 흔들릴 수 있고, 찍은 사진마다 필터 적용이 균일하지 않게 된다. 또, 광각렌즈로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떨 땐 자신의 손가락이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그라데이션 필터 사용시 홀더 사용은 필수다.

사각필터의 경우, 그 영역을 어디까지 해야 할 지 몰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딱히 정해진 영역이 있는 건 아니지만, 홀더를 장착해서 그라데이션 필터를 끼운 다음, 라이브뷰로 자신이 표현해야 할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시고 필터를 위로 올릴 지 아래로 내릴 지 고민하는 게 좋다.

새벽노을이 좋거나, 구름의 질감이 멋지게 펼쳐진 풍경에서 그라데이션 필터는 브라케팅이나 합성 같은 작업 없이도 아름다운 장면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햇살이 심하게 강한 시간까지 장착해서 사용할 경우, 고스트와 플레어(필터면에 반사된 태양광의 얼룩)라는 골칫덩어리와 직면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노출차이가 완만할 경우에는 장착했던 그라데이션 필터를 빼는 게 좋다.  하늘과 바다, 하늘과 땅의 노출차이가 심하지 않을 때에는 그만큼 효용가치가 떨어진다. 다만 필터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지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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