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제영화제 개막] 강릉은 지금 영화의 바다!

11월 8일 개막… 14일까지 강릉시내, 경포해변 등에서 각종 영화 행사

세계적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포럼, 문학과 영화의 만남 등 화제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의 출연진에게 취재진의 관심이 쏟아졌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도시 강릉은 지금 영화의 바다다.

2019년 11월 8일, 율곡과 허균의 고향으로 예로부터 문향이라 불려온 강릉의 문화사에 또 하나의 기록이 시작됐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지구촌 주요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직위원장들의 포럼, 신예감독과 거장의 만남, 문학과 영화의 만남을 통해 영화와 영화제의 미래를 조망해 보겠다는 색다른 방식의 영화제를 표방한다.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안성기 자문위원장, 김한근 강릉시장의 도착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 참가한 안성기 자문위원장, 김동호 조직위원장, 김한근 강릉시장(왼쪽부터).

강릉 출신의 연기파 배우 김서형이 개막식 오프닝 호스트를 맡았다. 레드카펫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낸 그는 한편이 모노드라마처럼 개막식을 이끌었다. 김서형은 개막공연작 ‘마지막 잎새: 씨네콘서트’와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를 소개하며 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색다른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강릉국제영화제의 색다른 오프닝이었다.

개막공연작 ‘마지막 잎새’는 세계 최초의 여성 감독 중 하나인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의 작품으로 강릉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씨네콘서트로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상영된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는 국민배우 나문희와 김수안이 출연한 화제작. 국내 개봉을 앞두고 관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의 한장면. (사진제공=강릉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눈길을 끈 강릉 출신 배우 김래원은 강릉국제영화제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했고, 이장호 배창호 감독 같은 거장부터 신예감독들, 오지호 문소리 예지원 권율 등의 인기배우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가했다.

‘문학&영화’ ‘마스터즈&뉴커머즈’ ‘강릉, 강릉, 강릉’ 등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14일까지 강릉 시내의 영화관들과 고래서점, 강릉아트센터, 경포해변 등에서 진행된다.

전세계 주요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의 포럼인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의 회고와 전망’과 고래책방에서 열리는 문인들의 영화이야기 ‘배롱야담’, 연극배우 박정자 손숙 윤석화 씨와 피아니스트 노영심 씨가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 등 문화적 효과 큰 이벤트들이 마련됐고, 경포해변에서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작 ‘100×100’이 전시된다.

폐막식은 14일 오후 7시부터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밥 딜런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돌아보지 마라’.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음악세계를 맛볼 수 있다. 폐막작 상영 후에는 가수 강산에, 양병집, 강릉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