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해결 과제를 건넨다. 윤광준 건국대학교 교수가 제시한 방향은?

윤광준 건국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 │촬영-에이빙뉴스

부산광역시의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인 ‘2022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2)’가 2월 24일(목) 개막해 26일(토)까지 3일간 개최된다. 본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드론쇼 코리아’는 ‘드론, 산업을 연결하다(Connected By Drone)’라는 주제로 드론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해,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 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이 일상에 적용된 다양한 드론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소속으로, 공동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은 윤광준 교수는 무려 1997년부터 소형 무인정찰기가 차세대 산업이 될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현재까지 건국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30년 여를 재임 중인 윤광준 교수는 초소형 비행체 MAV 연구 개발을 시작으로 2001년부터 국제 MAV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유의미한 실적을 남겨왔다.

나아가 제자들과 함께 마이크로에어로봇을 설립해 본인이 소장으로 있는 건국대 스마트드론연구소와의 협업을 주도한 바 있고,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장, 한국지능시스템학회장으로도 역임하며 드론 개발에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듯 대한민국 드론 기술 및 산업의 과거와 현재에 기여해온 인물이다.

대한민국 드론 산업계를 위한 미래의 방향을 묻기 위해 건국대학교 윤광준 교수와 비대면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국내 드론 기술의 현주소와 국제적인 입지는 어떠한지?


A. 윤광준 교수 : 대한민국은 군용 및 전문가용 드론 기술에서 세계 7위 수준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영상 촬영용 드론 분야는 중국 제조사인 DJI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그래서 해당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은 무모한 노력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다른 방향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그 방법으로 국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통신 모듈, 비행 제어 및 임무 컴퓨터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중대형 유무인 드론 통한 국제적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절실하다. 특히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드론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Q2. 현재 국내 산업 분야에서 드론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A. 윤광준 교수 : 주로 개인과 촬영 전문가에게 3차원 시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드론 활용이 대중화되어 있다. 다만 이 경우의 대부분은 중국의 DJI가 제조한 드론을 활용한다.

또한 농업용 드론의 대중화도 주목할 점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부분 중국산 부품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군사용 및 경찰용, 기타 전문가용 드론 사업은 현재 활성화 단계에 놓여 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했던 비행제어 기술과 임무수행 컴퓨터, 미래형 통신 모듈, 인공지능 모듈과 더불어 수소전지 등에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윤광준 건국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 │촬영-에이빙뉴스

Q3.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고 있다. 이것이 드론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떻게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지?


A. 윤광준 교수 : 드론에 수소연료전지 파워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체의 비행시간을 2시간에서 10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어 활용성의 비약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연료전지의 종류에 따라 비행시간의 차이도 존재한다. 고압 수소용기의 경우 2시간에서 5시간, 액화 수소용기의 경우 2시간에 10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다면 드론 제품의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2배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압 수소용기는 수소의 보관은 용이하지만 용기 중량이 무거운 편이며, 액화 수소용기의 경우 용기 중량은 가벼운 편이지만 액화 수소의 기화 손실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남는다.


Q4.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의 발전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향후 드론 소프트웨어의 발전 방향과 해결 과제가 있다면?


A. 윤광준 교수 : 일반 드론의 경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활용해 다양한 제조 및 개발사들의 협업을 추천하고 싶다.

군용이나 경찰용 등 전문분야의 드론은 보안 상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용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해당 용도의 드론 운용을 위한 국내 독자 개발 소프트웨어(SW)가 필수적이다.


Q5. 앞으로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드론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책이 있다면?


A. 윤광준 교수 : 최근 정부에서는 드론 규제프리 존을 점차적으로 확장하는 등 행정적인 규제 완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후 드론에 고압 및 액화 수소용기를 활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산업 분야 내에 안전 관리 제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Q6.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통신망은 드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서 해외 시장에서 어떤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A. 윤광준 교수 : 우리나라의 발전된 통신 및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여 중대형 드론 시스템, 특히 UAM 기체와 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곧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런 개발 노력을 통해 탄생한 AI 기능을 드론 운용에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운용성과 비행 안정성을 위한 기술 개발도 동반되어야 한다.


Q7. 드론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드론 사용 인력 양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상자들에게 필수적인 교육 역량이 있다면?


A. 윤광준 교수 : 분야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 우선 군, 경찰, 산림청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는 그들의 용도에 적합한 맞춤형 드론 교육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UAM이나 RAM(Regional Air Mobility, 지역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선 ICT와 AI 기반의 기체시스템 및 관제를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 인력 양성 또한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주도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Q8. 드론 기술이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선 결국 민간으로의 수요 확장도 필요해 보인다. 그것을 위해 업계에서 갖고 있는 비전은 어떠한지?


A. 윤광준 교수 : 대기업이 산업단지나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드론을 개발해 실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 매설 도로변 굴착 공사 감시를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한 기체가 필요하다. 그것을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대체하게끔 하는 것이다. 또는 대기업 화학산업단지, 제철산업단지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드론 운용 사업도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대기업으로 하여금 드론에 대한 수요를 늘려가며 공급처를 확보한다면 드론 기술 발전에 대한 업계의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 드론쇼 코리아의 전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제조(드론, 군수, 측량, 매핑, 소방, 스테이션, 레저) △활용 산업(촬영, 방제, 공간정보, 재난관리, 보안, 정찰, 물류 건설, 심해탐사) △부품 및 기술(통신, 지상관제, 자율비행, 시스템 및 S/W기술, 부품) △서비스(교육 서비스, 금융 서비스, 투자 컨설팅) △기관(유관기관, 협·단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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