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훌쩍 넘는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 X1 패밀리’, 과연 값어치 할까?… 특화된 기능은?

에코백스 디봇 X1 본체 | 촬영 – 에이빙뉴스

가전 로봇 제조기업 ‘에코백스(ECOVACS)’가 3월 22일(화), 신제품 ‘디봇 X1 패밀리(DEEBOT X1 FAMILY)’를 출시하며 한국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날 오전 에코백스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선 신제품 발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 디봇 X1 패밀리의 소개했다. 관계자는 중급형 모델이 주를 이루던 기존 자사 제품군과는 달리 디봇 X 라인업은 프리미엄 라인업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에코백스의 디봇 X1 패밀리는 상위 모델 ‘디봇 X1 옴니(DEEBOT X1 OMNI)’와 하위 모델 ‘디봇 X1 터보(DEEBOT X1 TURBO)’ 2종으로 판매가 된다. 몇 가지 차이점을 제외하면 두 모델 모두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디봇 X1 옴니에는 자동 먼지통 비움 기능을 추가, 터보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청소 후 충전과 정비를 위해 본체는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며, 본체 먼지통의 먼지를 스테이션의 밀폐식 먼지통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스테이션엔 2.5L 용량의 먼지통이 탑재돼 약 한 달간 비우는 과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스테이션에선 물걸레 세탁과 건조 기능 역시 지원한다. 청소기 본체가 작동 중 주기적으로 스테이션에 복귀하여 물걸레를 세탁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물걸레의 청결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더러워진 물걸레 때문에 청소 효과가 줄어들 우려가 적다. 또, 청소 완료 후에 디봇 X1 옴니는 열풍, 디봇 X1 터보는 냉풍으로 건조가 가능해 간편한 물걸레 관리가 가능하다. 스테이션의 물통은 4L의 대용량 탑재로 재충전에 대한 사용자의 수고를 덜었다.

에코백스 디봇 X1 Family | 촬영 – 에이빙뉴스

디봇 X1 패밀리의 리모컨 역할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히 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는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제품 중 하나로, 구글과 삼성, 애플 등의 다양한 앱을 통해 작동과 제어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디봇 X1 패밀리 역시 구글 홈이나 알렉사, 시리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봇 X1 패밀리가 타 제조사 제품보다 차별화된 점은 바로 독자적 소프트웨어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 사용 가능한 앱 ‘에코백스 홈(ECOVACS HOME)’을 통해 청소의 시작이나 정지, 복기는 물론 탑재된 소모품의 상태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에코백스 홈을 이용할 경우 에코백스의 독자적 AI 음성비서인 ‘이코(Yiko)’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특별하다. “헤이 이코”라는 명령어로 호출해 약 200개의 명령어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명령어에 대한 한글화 지원과 지속적인 확장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편의성 외에도, 디봇 X1 패밀리는 청소기로서의 기본기도 탄탄한다. 총 4단계 청소 방식을 채용하여 먼지의 흡입과 물걸레를 이용한 청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두 개의 사이드 브러시를 이용해 먼지를 모으고, 본체 하부 중심에 탑재된 플로팅 메인 브러시로 모인 먼지를 한 번 더 감고 모으며, 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공기의 흐름을 만든다. 그 뒤에 본체 후방에 부착된 2개의 물걸레로 물청소를 하는 과정이다.

에코백스 디봇 X1 옴니 스테이션 | 촬영 – 에이빙뉴스

특히 이 2개의 물걸레는 오즈모 2.0 터보 모터로 작동한다. 분당 180회의 회전 속도로 강력하고 빠른 속도의 마찰과 일정한 압력을 제공하며, 자사 기존 제품 대비 약 15% 더 넓은 반경을 닦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장되는 물청소 성능은 에코백스에서 자체적으로 실행한 테스트 결과, 무려 72일이 지난 커피 얼룩도 지워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로봇청소기 내부에 탑재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도 훌륭한 수준이다. 정밀한 센서와 알고리즘의 조합을 통해 충돌 없이 장애물을 회피하고,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는 효율적 동선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AIVI™ 3D 카메라와 TrueDetect 3D 2.0 기술, 그리고 dToF 3.0 센서와 트루매핑(TrueMapping) 기술이 조합된 결과다.

먼저 AIVI™ 3D 카메라와 TrueDetect 3D 2.0은 본체 정면에 위치한 세 개의 카메라 센서에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더 먼 곳에서부터, 더 작은 장애물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최소 1mm의 단위까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인식한 장애물을 회피해야 하는지,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저조도 환경에서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dToF 3.0 센서는 기존 로봇청소기 제품에 탑재되던 LDS 센서보다 약 4배 높은 장애물 인식률을 갖춘 센서다. 360° 반경을 초고속으로 스캔해 다양한 구조의 실내도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파악하며, 트루매핑 소프트웨어와 연계해 최적의 청소 경로를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에코백스 디봇 X1 시리즈 | 촬영 – 에이빙뉴스

다만 이러한 시각적 센서와 카메라의 탑재로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유출을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것이다. 에코백스는 디봇 X1 패밀리의 보안 무결성을 입증하기 위해 독일의 인증기관 ‘TÜV Rheinland’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는 로봇청소기 업계에선 최초의 사례다.

디봇 X1 패밀리엔 디자인적 특별함도 담겨 있다. 산업 디자인계에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야콥 얀센 디자인(Jacob Jansen Design)과의 협업으로 미니멀리즘과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실현해낸 제품이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필수적인 기능을 포함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렇듯 다양한 장점과 매력을 갖춘 디봇 X1 패밀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디봇 X1 패밀리의 국내 판매 가격은 ‘옴니’가 159만 원, ‘터보’가 14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