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실적 깜짝 반등… 영업이익 2,589억 원으로 242% 급증!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도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해 연결기준 매출 4조 3,423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42%가 급증한 수치다. 다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흑자 규모 감소의 주된 원인은 배터리 출하량 감소로 판단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배터리 출하도 부진을 동반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했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LG엔솔이 1분기에 거둔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앞서 제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 4조 3,429억 원, 영업이익 1,6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매출은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58.0%로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생산 차질 영향에도 예상과는 다른 실적을 거두며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소형·전기차 배터리 수요 지속과 테슬라향 판매 증가를 통해 LG엔솔의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또한 공장 수율 개선과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도 작용했다. 폴란드 소재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주력 공장 수율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높은 매출 구조상 환율 상승 역시 이익률 개선 요인이다.

증권가는 이번 발표를 통해 2차전지주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소재 업체는 배터리 업체에, 배터리 업체는 완성차 업체에 일부 전가하고 있다”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반사 수혜로 전기차 수요는 탄탄한 상태”라고 전했다.

더불어 2분기 역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역시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소재 가격 상승에도 원통형 배터리 수요 강세 및 프리미엄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고객 다변화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소형전지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자동차전지도 유럽 고객사들의 1분기 이연물량이 기여하면서 외형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엔솔의 1분기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다. 1분기 공식 실적 발표의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